RPG란?
『역할 연기 게임』(Role-Playing Game)의 줄임말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자신의 캐릭터를 '육성하는 게임'으로 인식되는 장르다.
외국에서 사용하는 RPG라는 단어는 한국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말 그대로 어떤 역할을 연기하는 모든 게임을 통틀어서 말하는 단어로서 사용된다.
역할을 연기한다? 내가 생각하는 RPG란
RPG의 약자가 Role-Playing Game라는 말에 맞게.
즉, 플레이어가 허구적인 설정 안의 인물의 역할을 맡는 것이 목적인 게임들을 통틀어 RPG라고 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중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는 RPG의 경우에는 자신이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 게임을 진행해 나가는 게임이 대다수이다.
- 허구적인 설정 = 게임 속 세계관
- 인물의 역할 = 게임 속 세계관에서 플레이어가 맡을 역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플레이어가 그 세계에서 해야 할 일들이다.
역할을 맡았는데 해야 할 일이 없다면 그 세계는 그저 멈춰있는 것이다. by. 나(ㅋㅋ)
내가 세계관 속에서 '캐릭터'에 몰입되어 역할을 연기할 수 있는 스토리가 제공되고, 캐릭터가 점차 성장해 나가며,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는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다.
결론적으로 RPG의 중점은 "내가 그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는가 + 캐릭터의 꾸준한 성장 요소가 존재하는가?"라고 생각한다.
이렇게만 보면 다른 장르인 어드벤처랑 비슷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는 조금 더 RPG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하고, 어드벤처에 대해 분석해 보고 이야기를 하겠다.
RPG의 요소 : 게임 속 세계관 / 캐릭터
RPG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는 게임 속 세계에서 역할을 맡아서 활동한다.
게임 내 캐릭터 = 플레이어의 대리인이며, 게임 내 캐릭터는 가상세계에서의 자신을 대표한다.
플레이어는 게임 속 세계에서의 여러 역할들을 맡아, 완전한 스토리를 갖추게 해 주며, 극적인 전개와 개인적 체험을 강조하며, 업그레이드와 기능적 성장 요소를 제공하는 게임으로 보인다.
- 게임 속 세계관
- 그 세계관 속의 캐릭터 ( 플레이어의 대리인 )
게임 캐릭터가 플레이어의 정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자신의 캐릭터에 감정을 집어넣어 몰입감을 더하고 게임을 더 깊이 경험하게 된다.
무조건 그렇다는 아니지만, 게임 스토리가 잘 짜여있을수록 게임 속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더욱 커진다. 스토리만이 게임의 몰입감을 결정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픽 때문에 몰입이 될 수도 있고, 게임 속 시스템으로 인해 몰입감이 더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자면, 지금 나는 악마사냥꾼이라는 직책을 가지고 있으며, 악마의 왕 '바알'을 잡는 것이 목표인 RPG 게임이 있다고 해보자. 근데, 악마사냥꾼이라는 캐릭터가 이유도 없이 게임 속에서 천사나 인간을 괴롭히고 있다면 몰입이 쉬울까?
오히려 게임 속 캐릭터의 중요한 사람이 악마에게 죽어서 악마사냥꾼이 된 이유가 있을 수도 있고, 멸망의 예언 속에서 악마 '바알'을 잡아야 이 세계를 지켜낼 수 있다거나 등의 스토리를 가진 캐릭터가 점차 성장해 나가며, 게임 속에서 성장하면서(강화나, 전직 등등), 악마사냥꾼으로서 업적을 쌓는 경우(작은 악마들을 잡다가, 나중에는 대악마 벨리알을 처치하는 업적을 세운다! 등등)도 있을 것이다. 이런 스토리 속에서 자신의 대리인(캐릭터)이 점차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흐뭇하지 않을까? 아니면... 뭐 어쩔 수 없고 ㅎㅎ...
결론적으로 이런 행동들(스토리 진행, 강화, 전직, 사냥 등등)이 모여 RPG를 이루어내는 것이 아닐까 싶다.
어드벤처(Adventure)란?
Adventure란 말 그대로 '모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이 겪는 여러 가지 모험을 게임으로 그려내는 장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싶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범위가 너무 넓어 대체로 '돌아다니면서 곳곳을 탐험하여 퍼즐을 풀거나, 대화로 진행하는 게 중심이며 전투는 거의(혹은 아예) 없는 모험 이야기'를 어드벤처로 규정하는 경우가 많다.
RPG 또한 게임 속 세계에서 역할을 맡아서, 게임을 진행한다는 점을 가지고 있어 둘이 비슷해 보인다.
조금 더 파헤쳐보자.
RPG와 Adventure의 차이
RPG는 '성장을 목적으로 하는 행동'의 비중이 높다.
RPG는 1회용 모험과 성장을 섞어가며 진행한다. 성장을 위한 반복 행동(재화 획득 등)이 필요한 콘텐츠가 많이 존재한다.
캐릭터의 성장 요소 부분에서 RPG는 '반복 행동'을 통해 계속 캐릭터가 성장해 나간다.
하지만, 어드벤처 장르는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모험'을 한 번에 진행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나 같은 경우에는, 느낌이 올 때 떠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그렇게 떠나서 좋았던 기억을 추억 삼아 살아가는 얼레벌레 기획자이지만...
여행을 가서 '그 순간' 찍은 사진과 그때 내 감정에 대해서는 내가 다시 그 자리로 가더라도, 다시는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것이 어드벤처 장르의 장점이 아닐까? '순간'이라는 이름의 감동을 주는?
그렇기 때문에, 어드벤처의 장르의 경우에는 캐릭터 감정선이 짧을 때도, 길 때도 있고 만화나 소설, 영화를 보듯 세계관 전체의 흐름이 빠르다고 생각된다. 일회성이기 때문에, RPG라는 반복 행동으로 인한 성장 요소가 있는 장르보다 흐름이 빠르다는 것이지, 절대 짧지 않다. 짧고 굵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의 흐름'을 끊기지 않는 선에서 최소한의 성장 요소가 들어가는 경우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다양하게 분류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RPG의 경우는 캐릭터의 성장을 중점으로 보기 때문에 전투에 필요한 스킬 표시나 체력바, 버프와 디버프 등 전투에 대한 설계를 위한 UI나 전투 컨트롤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에 반해 어드벤처의 경우에는 전투 부문이 비교적 단순한 편으로 보인다. RPG처럼 스킬을 쿨타임을 계산하면서 딜사이클 돌리고... 그럴 이유는 크게 없으니깐..? 액션 어드벤처면 모르겠지만.
정리하자면
RPG와 어드벤처는 결이 비슷하나
RPG는
- 전투 중심
복잡한 캐릭터 운영 ( 컨트롤, 스킬, 스킬의 딜사이클, 그를 표현하기 위한 UI 설계 등이 복잡해짐 ) - 성장 요소 중심
- 반복적인 콘텐츠가 주로 존재.
어드벤처는
- 스토리 중심
비교적 단순한 캐릭터 운영(복잡할 수도 있음.) - 최소한의 성장 요소.
- 반복적인 콘텐츠는 가능한 도입하지 않음.
그렇기 때문에, 배경이나 이야기가 1회용으로 소비되니, RPG에 비해 빠른 템포로 이야기가 전개됨.
로 정리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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